경제/주식

[주린이 상식] 배당금 받는 방법 (feat. 삼성전자 특별 배당금이 1932원?!)

다루닌 2021. 1. 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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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부터 주식 시장을 뜨겁게 달군 화제거리 한가지!

바로 삼성전자의 역대 파격적인 배당금 이 그 주인공이다.

 

 

1주당 배당금을 1932원을 준다는데, 

응? 배당금이 뭐야? 

 

그래서 오늘은 주린이들을 위해 배당금에 대해 좀더 심도있게 정리해보았다.

 

배당

기업은 열심히 일을 해서 이윤을 내고, 그 중의 일부를 정기적으로 주주들에게 나누어 주는데, 이렇게 기업 이윤을 주주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배당 이라고 한다.

배당은 우리가 잘 아는 현금 배당도 있고, 현금 대신 주식으로 제공하는 주식 배당 등이 될 수 있다.

(참고로, 이윤이 발생하였다고 무조건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아니다. 기업 현황에 따라 운영 투자금으로 사용 될 수도 있다.)

 

또, 기업에 따라 배당 일정도 다양하다.

정기배당, 중간배당, 분기배당 등 배당금을 언제 주느냐에 따라 배당금 지급 일정도 다양해지는데, 정기배당은 우리가 흔히 아는 연말에 1회 배당하는 것을 말하며, 중간배당은 연중에 1회 기업이 특정한 날에 배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분기배당은 말그대로 분기마다 배당을 하는 것을 뜻한다.

코스피의 대부분 기업은 정기배당 방식을 취하고 있다.

 

배당금

배당을 통해 주주들이 받게 되는 돈을 배당금 이라 한다.

배당금은 1주 단위로 계산되며, 주주는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수 X 1주당 배당금 의 양만큼 배당금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올해 삼성전자의 경우 1주당 배당금이 1,932원이고, 내가 100개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면 193,200원 (세전) 을 받게 되는 것이다.

 

배당금 받는 방법 핵심은 "배당기준일"

배당금을 받는 방법의 키포인트는 배당기준일 이다.

배당기준일이란, 배당 지급을 받기 위해 주주가 주식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마지막 날 이다.

기업은 배당기준일 당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의 명부를 근거로 배당금을 지급 한다.

쉽게 말해, 삼성전자 배당금을 받으려면 배당기준일에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가지고 있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2020년 삼성전자 배당기준일은 언제 였을까?

답부터 말하면, 2020년 12월 28일 이었다.

 

삼성전자는 정기배당(연말에 배당금을 지급하는 방식) 이므로, 2020년의 마지막날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이 때, 2020년의 "마지막 날" 때문에 12월 31일로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여기에는 2가지의 함정이 숨어 있다.

 

바로, 주식시장의 결제 특징휴장일 이다.

 

주식시장의 결제 특징 (D+1, D+2)

주식시장은 실제 거래(매수/매도)가 체결된 날로부터 3일째 되는날(3영업일) 결제가 이루어진다.

MTS를 보다보면, D+1, D+2 라는 말을 볼 수 있는데, 여기에 바로 결제 특징이 숨어있다.

 

D: 거래가 체결된 날 (1영업일)

D+1: 거래가 체결된 다음날 (2영업일)

D+2: 결제가 이루어진 날 (3영업일)

 

즉, 주식을 주문한 날로부터 3일째 되는 날(D+2, 3영업일)에 비로소 결제가 되고 주주가 된다고 볼 수 있다.

배당기준일(=마지막 날)에 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연도의 마지막 영업일 로부터 2일 전에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2020년 12월 31일은 평일이었으니 영업일이었을테고, 삼성전자 배당기준일은 29일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여기에는 "휴장일" 이라는 또하나의 비밀이 숨어있다.

 

휴장일

한국 거래소는 2020년 12월 31일을 휴장일로 지정했다. 즉, 영업일이 아니라는 소리다.

따라서 2020년의 마지막 영업일은 12월 30일로 하루 당겨지게 되었고, 30일을 기준으로 2일 전인 12월 28일에 주식을 사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다. ​

 

배당락일

배당금을 얘기할 때, 배당락일 이라는 용어도 늘 따라다니는데 앞의 내용들을 이해했다면 배당락일도 어렵지 않다.

앞에서 삼성전자 배당금을 받기 위한 배당기준일은 2020년 12월 28일 이었다. 즉 28일까지의 주주들은 배당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29일부터 주식을 매수한 주주들은 2020년의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데, 이렇게 해당 연도의 배당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시작일을 배당락일 이라고 한다.

 


여태까지 배당금과 배당 받는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2020년 배당금은 이미 물건너 갔고.. 2021년에라도 삼성전자 배당금을 받을 수 있게.. 지금이라도 줍줍.. 해야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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