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얼마 전에 다녀온 속초 영랑호리조트 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근래 다녀온 호캉스 중에 역대급 뷰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뷰 하나는 최고였던 영랑호리조트! 뷰가 얼마나 좋았던지 리조트 숙소에서 보이는 뷰에 반해서 폰에 정작 숙소 사진은 얼마 없고, 죄다 뷰 사진만 가득할 정도였다. 또 가고 싶은 영랑호리조트의 뷰와 룸컨디션을 살펴보자!
속초 가는 길
서울에서 출발해서 속초까지 가는 길에 아무렇게나 찍은 사진들. 이날 날이 얼마나 좋았던지, 차 안에서 대충 찍어도 잘 나올 정도로 날씨가 최고였다. 강원도 여행을 가면, 서울과는 다르게 탁 트인 풍경과 자연을 마음껏 볼 수 있어서 그게 제일 매력적인 것 같다. 요즘은 서울양양고속도로 덕분에 더 편하고 더 빠르게 갈 수 있게 된 강원도~ 단, 평일에 가야 안막힌다는 것이 함정.. 요즘은 휴가철이라 주말엔 아침 일찍 출발해도 막히더라..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체크인 팁
아침부터 서둘러 3시간을 달려 드디어 속초 영랑호리조트에 도착했다. 체크인은 2시 부터인데, 선착순으로 룸배정을 해주기 때문에 30분 정도 일찍 가서 미리 줄 서 있으면 좋은 뷰를 겟할 수 있다. 나는 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앞에 8팀 정도가 체크인을 대기하고 있었다. 역시 나보다 부지런한 분들이 많아..ㅠㅠ
또 한가지 체크인 팁은 1만원 추가하고 무조건 바다뷰를 선택하는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음, 구지...? 했는데 바다뷰 숙소를 가보니 오, 이건 2번 해야해 무조건 해야해... 가 되었다고 한다. 바다 보며 침대에서 멍때리는 호캉스를 계획 중이라면 바다뷰 업그레이드 무조건 하세요...
신세계 영랑호리조트 18평 숙소 모습
내가 머문 방은 18평 중에 최고층 방이었다. 속초 영랑호리조트는 총 20층으로 된 리조트인데, 젤 꼭대기 20층은 레스토랑, 라운지가 있고 룸은 19층까지만 있다. 일찍 줄 서서 얼리체크인을 한 덕에 최고층인 19층에 무려 바다뷰까지 겟하는 찬스! 숙소에만 있다가 돌아갈 계획으로 온 호캉스였는데, 시작부터 너무 즐거웠다.
18평 숙소는 방 1개, 거실 1개로 구성되어 있다. 방에는 더블베드 1개와 침구가 있고, 장롱에는 이불 1채가 더 준비되어 있었다. 사진으로는 표현되지 않았지만 영랑호리조트는 신세계가 인수하기 전부터 꽤 오랜 시간 운영되어 온 리조트라 그런지, 생활감이 선명하게 있긴 했다. 쓱 훑어봐도 노후된 것이 느껴질 정도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뷰맛집이니까 나는 이해 할 수 있었다. 혹시나 노후감을 견디기 어려운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길...
방에는 침대가 있고, 거실에는 티비와 쇼파가 있다. 오자마자 남편이 거실 쇼파에 널부러져 누운 바람에 나중에 거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깜박.. 거실은 이렇게 패스...
거실 한 켠에 주방, 식탁도 같이 마련되어 있다. 4인에 맞춰서 준비된 듯 했고, 전자렌지가 없는 것이 아쉬웠다. 햇반을 가져갔지만 먹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냄비나 그릇 같은 식기류는 간단히 준비되어 있었다. 커피포트 대신 주전자가 있는 것도 먼가 아날로그 스러운 감성인듯 느껴져서 재밌었다.
방 앞에는 화장실과 세면실이 분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세면대가 분리되어 있는 구조를 참 좋아하는데, 화장실이 1개인 숙소에서 특히나 선호한다. 수건도 4인에 맞춰 4개가 기본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드라이기도 있고, 뜨거운 물도 콸콸 아주 잘 나왔다. 하지만 비누를 제외한 세면도구는 일체 없으니 영랑호리조트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꼭 본인이 챙겨가길 바란다.
세면대 옆에 마련된 화장실은 샤워부스와 변기가 있다. 욕조는 없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지만 노후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샴푸와 바스가 준비되어 있으니 참고하여 본인이 필요한 세면도구는 알아서 챙길 것! 개인적으로는 수건걸이가 변기 뒤에 달려 있어서 너무 불편했다. 저 곳에 수건걸이를 두는 것이 최선이었을까.
영랑호리조트 18평 바다뷰
숙소에는 거실마다 테라스가 1개씩 있는데, 바베큐를 해 먹을 정도는 아니고 커피 한 잔 하면서 뷰 구경을 하면 딱 좋을 법한 테라스가 하나 있다. 나는 신랑이 센스있게 식탁 의자를 베란다에 놔줘서 식탁 의자에 앉아 뷰를 감상했더라지. 다만 아쉬운 점은 옆 호수와 테라스를 공유 아닌 공유 하게끔 되어 있어 이 점이 조심스러웠다. 원래는 1개의 테라스인데 중간에 파티션으로 분리해서 쓰는 듯한 느낌?
도착하자마자 테라스에서 반한 역대급 뷰맛집! 사진에는 모두 안담겼지만 저 멀리 설악산도 보이고 바로 앞에는 영랑호가, 그 옆에는 바다도 볼 수 있는 진귀한 뷰가 펼쳐진다. 리조트에 골프장도 있어서 골프 치러 온 분들도 많이 보이던데, 이런 자연에서 골프치면 더 잘 될 것 같다.
테라스에서 살짝 오른쪽으로 보면 속초 바다와 영랑호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뷰도 펼쳐진다. 속초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여태 모르고 지냈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정도이다. 방에서 누워서 창 밖을 보면 이 뷰가 보이는데, 여태 내가 다녀본 호캉스 중에 가성비 최고의 뷰맛집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다.
속초 영랑호리조트 총평
앞으로 속초에 간다면 숙소는 여기로 계속 하게 될 것만 같은, 나만 알고 싶은 영랑호리조트 였다! 다만 숙소가 전반적으로 노후된 느낌이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이다. 가성비를 따져보면 꽤나 훌륭한 수준이었다. 뷰 힐링이 필요한 분이라면 당장 이곳을 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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